Book Review

세상사는이야기_홍춘옥의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hermes-jim 2022. 7. 1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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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학자로 유명한 홍춘옥 박사의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는 국내 주식투자자에게 올바른 투자방향을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돈의 신호를 포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투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배당에 인색한 한국 기업들과 국내 투자환경

실적 변동성이 큰 한국기업은 낮은 배당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렇게 낮은 배당을 지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한국 대기업 집단의 낮은 총수 지분율이 이유라고 한다. 한국기업의 총수 지분은 낮다. 따라서 회사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있더라고 배당금은 적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배당을 지급하기보다는 차라리 돈을 비축하고 적절한 투자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더 나을 거라는 경영자의 판단이 한몫을 한다고 했다. 이러한 낮은 배당 수익률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기보단 단타매매에 치중하고, 다양한 테마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하고 설명한다. 한국 증시의 투자 환경을 감안하면 두 가지의 투자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첫 번째는 바텀-업(bottom-up) 투자와 탑-다운(Top-down) 투자 방법이 있다, 저자는 먼저 바텀-업 투자의 경우, 기업에 대한 분석이 먼저 되어야 하고, 이후에 주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져서 저평가되었을 때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이다. 또한 그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약을 참고하여 기업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우선 찾는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를 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좋아야 하고, 경영진의 유능함을 믿을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적정한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럼 두 번째의 탑-다운 투자방법은 어떤 건지 알아보자. 탑-다운 투자전략은 경제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을 선택하고 비중을 산업에 맞추어 조절하는 투자스타일이라고 한다. 이는 앞에서 버텀-업의 투자 전략에서 시장의 변동성을 적절하게 대응이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즉 경기변동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하여, 시장금리 및 심리의 변화에 맞춰 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국내의 증시에 잘 맞는 전략이라고 했다.  

달러의 움직임과 한국의 증시 연관성

주식을 투자하는 투자자는 언제나 미국 달러의 가격 변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한국의 경제 여건을 보여주는 경제의 온도계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주로 1,000대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의 달러 환율을 보이게 되면 어딘가 문제가 생긴 거라고 봐도 된다고 한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로 외국 투자자가 한국 주식과 채권을 팔고 떠나면 환율이 급등할 수도 있으며, 한국의 투자자가 달러나 엔화 같은 선진 자산으로 갈아타게 되면 그렇게 된다고 했다. 달러와 주가의 관계는 과거에 어떤 흐름이었을까? 저자는 한국의 주식 기장과 환율의 관계는 서로 상반되는 관계라고 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주가지수는 하락하게 되며, 반대로 환율이 떨어지게 되면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2020년도 3월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달러/원 환율은 1,300 가까이 급등하였고 반대로 4월부터 회복될 때에는 환율은 1,10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이러한 관계를 이용하여 투자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전략을 스위칭 전략이라고 했다. 저자는 전년대비 환율이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 비교해서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면 한국 주식을 매도하고, 반대로 환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면 달러를 매도한다고 했다. 그리고 환율의 움직임을 최소 3개월 정도를 지켜보며 방향성을 알아본다고 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신용경색에 영향

부동산 시장은 가계소비와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금융시스템이 잘되어있어서 소득 수준이 높거나, 주택 등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든 얼마든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2008년과 같은 주택 가격 붕괴로 인한 시장에 영향을 줄 때는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진다고 한다. 실제로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에서만 800만 채의 집이 압류되었는데 은행의 경영성과가 크게 악화되거나 심지어 파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 가계는 힘든데 가장 큰 고통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하락으로 인해 노후 설계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해고를 당하거나 가족의 질병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저자는 부동산 가격과 경기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금리와 주택공급을 주목하라고 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비율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 수요면에서는 가계의 부동산 구입 여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주택 가격이 개인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주택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장기적으로 주택수는 가구수를 따라가는데 2008년도에는 가구수보다 주택수가 더 많았기에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홍춘욱 박사는 국내에 유명한 경제전문가로 많은 책을 써왔다. 그의 저서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를 통해 앞서 저자의 거시적으로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어려운 경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요약하여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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