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존리의 [부자의 언어]

hermes-jim 2022. 5. 25. 07:00
반응형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에게 가난이 아닌 부를 물려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한다. [부자의 언어]는 평생 돈 걱정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경제적인 자유를 얻은 유대인들의 삶의 지혜와 부의 철학을 이야기한 내용이다. 돈이라는 열매를 가꾸기 위해 씨앗을 뿌리고 정원을 가꾸는 과정을 비유하여 이 책의 순서를 나열하였다.

유대인의 13세 성인식 선물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 그 민족은 아마도 유대인이라고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대인은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되면 성인식을 치른다. 유대인의 성인식 때 전통적으로 주는 선물은 성경책과 시계 그리고 현금인데 시계는 시간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현금은 경제적인 독립을 뜻하는 의미를 가진다. 한국의 교육은 수학과 영어에 대한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며 서로 순위 경쟁을 하는 교육체계로 학교와 가정에서 따로 경제와 돈에 대해 가르 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돈을 멀리하고 살아가라고 배우기도 하는데 이들은 커서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 적이 없기에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부를 일구는 정원사

사람의 인생의 스토리를 책으로 비유하면 한 페이지마다 담긴 그 사람의 용기 있는 결정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도 바뀔 거라는 내용이 떠올랐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고민과 선택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후회나 환희를 가지며 살아간다. 엄청난 부를 쌓은 정원사는 젊은 시절 정말로 일을 열심히 했다. 옆에 친구들이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많은데 왜 그리 바쁘게 일만 하냐고 걱정을 하였지만 젊은 정원사는 돈 문제를 극복해야 다른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고 자신의 인생을 원하는 데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돈과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친구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그 정원사는 친구들에게 돈으로 해결할 문제가 생길 때, 돈이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되지만 만약 충분한 돈이 없다면 그것은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항상 이야기했다. 돈은 산소와 같기에 부족하기 전까지는 소중한지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돈이 없어서 실제로 겪어 보는 고통을 체감하기 전까지는 돈의 가치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본인 주머니의 돈이 없어질수록 불안하며 깨어있는 시간 내내 돈을 벌기 위해서 돈 걱정을 한다는 것이다.

척추교정사가 꿈꿔온 목표

2,000년대 초반 주식시장 붕괴로 작가는 많은 돈을 읽었다고 했다. 이후 척추 교정사로 일을 하였는데 3년 동안 본인의 수입의 몇 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작가는 당시 행동을 바꿨는데 술과 유흥을 중단하고 명상과 운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돈과 관련 내용과 목표를 종이에 쓰고 그림도 그리고 자신의 일이 잘돼서 고객들이 방문하는 상상을 하였다고 했다. 더 작은 것을 단순하게 그리고 돈벌이가 되는 행동들로 그 범위를 좁혔다고 했다.  

미시시피 변호사, 존 그리샴

작가는 무심코 흘려보내는 시간에 대해 개인들이 원하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를 가지라고 한다. 한 예로 전 미시시피 하원의원이자 변호사인 존 그리샴은 30대 젊은 시절 로펌에서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일이 시간에 글을 써 내려갔다. 그냥 다들 흘려보내는 시간을 활용하여 꾸준히 글을 썼고 결국 그가 처음 목표 세운 원고를 마무리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하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투리 시간은 그냥 쉬거나 흘려보낼 수 있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조금씩 전진하도록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존 그리샴의 첫 소설 [타임 투 킬]은 완성되었고, 그 이후 그의 두 번째 소설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영화도 만들어지고 추가로 그가 만든 도서 역시 세상에 많이 나오게 되었다.

 

일은 가장 친한 친구

작가의 부모는 지역출판사에서 일을 하면서 기술도 배웠다. 단조로운 노동은 괴롭지만 성공은 때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후 여가시간에 임대용 아파트 수리사업을 통해 얻은 수입을 저축하고 투자활동도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출판사 회장이 되었다고 한다. 일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작가는 가장 불쌍한 사람은 흙투성이 정원사가 아니고 매일 같이 완벽한 일이 있기를 기다리는 깔끔한 정원사라고 했다. 그 깔끔한 정원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안 그의 정원은 망가질 테니까요.

 

[부자의 언어]란 

엄청난 부를 이룬 정원사라는 인물을 토대로 돈과 인생의 철학 그리고 삶의 지혜를 엿볼 수가 있었다. 다른 돈과 관련된 재테크 서적과 달리 편하게 소설처럼 읽어 내려가면서 책장을 덮을때 잔잔한 여운과 정원사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한 지혜로운 말들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