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브라운스톤의 [부의 인문학]

hermes-jim 2022. 6.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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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라운스톤은 2017년 네이버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시작했다. 2018년도 1월에 비트코인 폭락을 예고했고, 그해 4월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할 거라고 전망했는데 이 역시 예측이 정확히 맞았다. 네이버 부동산 스터디를 통해 많은 팬이 생겼고 점차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가장 중요한 지침으로 인문학을 배워야 하며 이미 부자가 되어 성공한 사업가, 투자자들의 통찰력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 속에 돈이 보인다

브라운스톤은 이 책을 통해 부자들을 관찰하고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한 예로 주식 투자로 100억 이상 번 두 사람을 관찰했고 그 두 사람은 독서량이 많았다고 한다. 그도 투자 아이디어는 책에서 얻었다고 한다. 주식투자를 할 때 강원랜드라는 종목으로 투자금의 5배를 벌었는데 당시 카지노 사업에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고 우연히 강원랜드 현장에 방문한 기회가 있었는데도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그는 전설적인 투자자로 유명한 로버트 윌슨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읽게 되었다. 로버트 윌슨이 카지노주에 공매도로 투자하고 여행을 갔는데 파산할 뻔한 경험을 소개하며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은 도박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로버트 윌슨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만약 그가 카지노 주식에 대한 글을 읽지 않았다면 절대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며 독서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자에 대한 안목과 성공 비결은 남과 다른 해석 능력에 있으며, 좋은 투자는 인문학적 소양에서 나오기도 한다고 말한다. 인문학이란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과 돈의 성질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인플레이션이 만든 부의 이전

정부가 화폐를 경기부양 목적으로 마구 찍어내면 물가가 점점 오르기 시작한다. 이 인플레이션의 결과는 국민이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정부로 넘어가기에 이를 '부의 이전'이라고 부른다. 인플레이션이 발생되면 일정 화폐를 보유한 국민은 자신도 모르게 실질적인 구매력이 감소되며, 정부의 정해진 부채는 상대적으로 감소된다. 또한 실물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데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오르게 되어 정부는 세금을 많이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자본주의가 지닌 게임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브라운 스톤은 화폐를 가짜 돈이라고 말하며 화폐를 모으지 말고 실물자산인 부동산과 주식을 모으라고 강조한다. 서민과 노동자는 대부분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의 후보에 투표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작가는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이러한 진보정당이 집권하면 나중에 부동산의 가격이 많이 오르기에 부작용도 있다고 한다. 밀턴 프리드먼은 경제영역에 대한 정부의 역할 축소를 주장했는데 정부의 개입이 부작용을 키운다고 했다. 그에 반해 그 당시 유명한 경제학자 케인스는 정부지출을 하는 재정정책을 강화해야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경기도 부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밀턴 프리드먼은 케인스가 주장한 재정지출은 결국 시간이 흘러 고물가 형성을 하게 유도하고 정부가 민간의 사업의 기회를 빼앗아 감으로써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줄어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각국 정부 오래전 케인스의 주장대로 정부가 개입하는 재정정책을 펼쳤으나 1970년대에 실업률이 높으면서 물가도 지속적으로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게 되자 점차 밀턴 프리드먼의 경제학 이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부가 돈을 찍어내서 국가 기반의 도로나 건물을 짓게 되면 그 화폐의 비용은 모두 국민의 세금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개인들의 실질적인 구매력 감소로 이어진다고 했다. 다시 우리나라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기에 부동산과 주식이 많이 올랐다. 결과론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진보정권의 특성상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한 재정정책을 늘리고 복지정책을 확대하는 것을 선호하였고 이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또 다른 예로 중남미의 베네수엘라는 무상복지와 최저임금을 공약으로 펼쳤던 진보정권이 들어서고 2018년도에 1년 동안 1,500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물가상승률을 겪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해외로 이주하고 자국에 남은 국민은 빈곤에 시달렸다고 한다. 

전략적 사고와 경쟁요소를 가져라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면 잘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세계 3대 경영석학으로 유명한 하버드대 경영학과 교수인 마이클 포터는 아무렇게 투자하고 그냥 열심히 사업한다고 부자 되기 어려우며, 생각을 하야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마이클 포터가 말하는 이러한 생각이란 투자에서 성공을 위해 이기기 위한 전략적인 사고이며 경쟁을 갖추기 위해 5가지의 경쟁요소를 소개하였다. 5가지 경쟁요소 중 첫 번째는 신규 진입에 대한 위협이다. 기존 기업은 신규 경쟁자가 생기면 가격과 비용, 투자전략 측면에서 매우 어렵게 된다. 두 번째는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이 있는지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하는 기업이 적으면 적을수록 유리하며 만일 한 분야에서 독점적인 사업을 할 경우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세 번째로 구매자의 교섭능력이다. 기업이 만든 상품을 다른 기업이 사는지 일반 소비자가 사는지에 따라 가격에 대한 협상이 달아진다고 한다. 특히 기업을 상대로 판매할 경우 경쟁사간의 가격비교를 통해 마진을 낮춰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상대적으로 돈을 벌기 어렵다고 한다. 네 번째 공급자의 교섭력을 들었는데 원료나 원자재를 공급하는 곳이 독점이거나 한정되어 있다면 가격을 높게 형성하여 판매가 가능하기에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상품의 대체 가능성에 대한 위험이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보다 단 하나의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일수록 경쟁사의 시장 진입에 따른 위험이 있다고 한다.

경제 전문가, 브라운 스톤의 시각

이 책을 보면서 가장 기억이 남는부분은 인플레이션 부분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정부의 정책과 자본시장은 서로 영향을 주며 변화되어 왔다. 하지만 그동안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학의 일부를 [부의 인문학]통해 알게 되면서 부를 이루는 방향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2020년부터 겪어온 팬데믹으로 인해 각 정부의 재정정책이 주를 이루었고 이로 인한 물가가 상승하는 직면에 처해있다. 고물가 시대에 사는 것이다. 오르지 않은 월급에 비해 날마다 올라가는 금리, 은행 대출이자와 점차 비싸지는 생활필수품 등 대다수 국민이 어려움에 처하겠지만 독서를 통해 돈의 흐름과 전략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이 어려움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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